정상인이 소변을 자기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이유는, 우선 순응력이 좋고 수축 기능이 정상적인 방광과 정상적인 요도 괄약근이 있기 때문이며,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방광과 요도의 상호 위치관계입니다. 즉 방광에 소변이 모이면 탄력적인 근육들이 고무줄처럼 늘어나 별다른 무리 없이 소변을 저장하게 됩니다. 이때 요도 괄약근은 반사적으로 수축하여 방광으로부터 소변이 새지 않도록 방광 입구를 조입니다. 방광이 어느 한도 이상으로 차면 방광벽에 있는 감각신경이 이를 감지하게 되고, 이 신호는 뇌로 전달되어 소변을 보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됩니다. 이때 정상인들은 소변을 볼 때까지 뇌에서 방광벽의 수축을 통제합니다. 즉 소변을 볼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뇌의 통제가 풀어지고 부교감신경을 통해 소변을 배출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뇌의 명령에 따라 방광벽은 힘차게 수축을 하고 동시에, 요도 괄약근은 반사적으로 수축을 멈춘 채 이완되어 소변이 원활히 배출되는 것을 도와주며, 이러한 일련의 작동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방광, 요도 괄약근, 중추시경 및 말초신경이 모두 정상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데, 이중 어느 한 가지라도 고장이 나면 요실금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방광벽이 어떠한 이유로든 탄력성을 잃게 되면 소변을 저장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심할 경우 참기가 힘들어집니다. 또 나이가 들면 뇌에서 방광을 통제하는 기능이 떨어져 소변을 오래 참지 못하고 요실금이 일어나게 됩니다.
신경의 손상으로 인해서 생깁니다. 외상이나 당뇨, 중풍 등, 신경계통의 이상으로 생기거나 정신적인 요인으로 심한 불안감, 초조감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전체 요실금의 10-20% 정도를 차지합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골반 근육이나 신경이 손상되거나 약해지는 경우로, 폐경으로 인해 골반 근육이 악화되어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요실금으로 전체 요실금의 70~80%를 차지합니다.
절박성요실금과 긴장성 요실금의 증상이 동시에 적용하여 소변이 새는 경우를 말합니다.
뚜렷한 요인이 없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요실금으로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약물 치료로써 대부분 좋아집니다. 방광염에 의한 요실금, 노인성 질염으로 인한 요실금, 몇 가지 약물에 의한 부작용, 정신적인 긴장과 갈등으로 인한 요실금, 당뇨나 수분 섭취 과다로 인한 소변량 형성 과다로 인한 요실금, 활동을 매우 심하게 제약받는 관절염 환자나 대변이 직장에 가득차서 생기는 요실금이 이에 속합니다.